나에게는 커피 관련 가르침을 주는 커피 유투버들이 있다. 그중에 퀘스트 빈이라는 유튜브 채널이 있는데 로스터리를 직접 운영하고 있으며 커피에 관련된 실험과 테스트하는 컨텐츠들이 많다. 처음에 에스프레소를 배울 때 참 많이 도움이 되었다.
커피를 하다가 궁금한 내용이 있어서 유튜브를 찾아보면 퀘스트 빈 채널에서 이미 실험을 해놓은 게 많이 있었다. 아이스 아메리카노의 찬물/미지근한 물 사용, 모카포트 찬물/뜨거운 물 사용 등등 궁금한 것들을 잘 해소해줘서 항상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었고 언젠가 원두를 한번 구입해서 먹어봐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그 어느 날 원두를 주문했다.
200g에 12,000원 가격은 적당하다.(60원/1g) 200g에 10,000원~15,000원 정도 온라인 로스터리 원두의 시세인 듯하다. 이번 겨울은 거의 라떼만 주로 마시고 있기 때문에 강배전인 디퍼 블렌드를 주문했다. (하지만 배송비는 언제나 아깝다, 근데 밖에 나가서 원두를 사 오는 시간을 생각하면 낼 수 없는 정도는 아니다)
에스프레소 레시피도 들어있다. 나는 원두 도징량 18.3~18.5g / 추출 시간 30~40초 / 추출양 36~38g 정도로 추출을 하고 있다. 온도까지 조절이 되는 머신이 아니라 온도는 그냥 예열만 시키고 바로 추출한다.
배송도 빨랐고 박스 포장 상태도 깔끔했다.
원두 포장도 깔끔했고 로스팅 날짜도 구매일 이후였다. 세 가지의 원두 블렌드의 설명 카드가 들어있다. 그리고 서비스로 디카페인 원두도 함께 들어있었다. 디카페인 원두는 꼭 한번 먹어보고 싶었는데 서비스로 주니 너무 고마웠다. 디카페인 원두의 이름은 풀문인데 달이 뜨는 밤에 마셔도 되는 커피라서 이름을 그렇게 지은 것일까,
바로 디카페인 원두를 내려서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만들어 먹어봤다. 맛은 콜드브루 커피랑 비슷했다. 깔끔한 맛이 괜찮았지만 뭔가 또 먹고 싶지는 않는 그런 맛이었다. 나는 그냥 카페인 커피만 마셔야 할 듯하다. 원두 홀빈으로 커피를 마시고 나서부터 원두를 골라먹는 번거로움과 즐거움이 함께 생겼다. 가장 중요한 디퍼 블렌드의 맛을 빼먹고 포스팅을 마무리할뻔했다. 사실 라떼에 어울리는 강배전 원두의 향과 맛은 다 비슷비슷하다. 원두 자체의 캐릭터보다는 신선함이 커피맛에 더 많이 영향을 주는 것 같다. 디퍼 블렌드는 내가 기대한 라떼의 맛을 아주 충실하게 내주었고 200g을 다 소진할 때까지 내가 원하는 에스프레소 맛을 내주었다. 다시 한번 더 구입할 의향도 있긴 한데 세상에 원두 종류가 너무 많아 항상 즐거운 고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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